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IBM PC 호환기종 (문단 편집) == 역사 == 컴퓨터가 처음 나온 당시는 아직 여러 기업들이 제각기 별도의 아키텍처로 개인용 컴퓨터를 생산했다. IBM PC 규격도 본래는 IBM에서 만든 업무용 컴퓨터 규격들 중 하나였지만 IBM PC는 다른 기업들에게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단순히 CPU뿐만 아니라 시스템 내부 버스, ISA, IRQ, DMA, 주변 장치 컨트롤러 같은 여러 시스템 장치까지 모두 포괄하는 규격이다. 그러나 IBM은 [[BIOS]]만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컴팩에서 처음으로 IBM PC 100% 호환 기종을 개발한 때에 IBM BIOS를 [[리버스 엔지니어링]]해서 탑재했다. 이러한 시도 이후로 IBM BIOS와 호환되는 BIOS를 파는 기업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IBM의 독점 시도는 무의미해졌고 다른 컴퓨터 기업들도 IBM PC 호환 기종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한편 IBM PC 출시 후에도 한동안은 인텔 x86 CPU를 사용하지만 IBM PC와 100% 호환되지 않는 컴퓨터들이 있었다. 실제로 1990년대에 컴퓨터를 사용해보지 않았거나 당시의 컴퓨터 잡지 등을 보지 않은 세대에게 말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IBM PC는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만 넣었고 특히 멀티미디어와 그래픽에서 취약했다. 컴퓨터 제조사들은 IBM과 차별화를 위해서 추가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IBM PC의 기본 운영 체제인 [[MS-DOS]]는 IBM PC 규격에 없었던 하드웨어를 지원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현대적인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도 없었기 때문에, 이들 하드웨어를 사용하려면 독자적인 규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누군가 언젠가 교통 정리를 해야 할 상황이긴 했지만,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거나 새로운 하드웨어를 지원하기 위해 PC 규격을 확장한 때에도 IBM이 모든 것을 주도하지는 않았다. 밥상을 맛있게 차려놨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정작 다른 놈들이 맛있는 건 다 먹고 어렵게 밥상 차린 자신은 [[찬밥]] 신세가 된 것을 뒤늦게 깨달은 [[IBM]]에서는 'MCA(Micro Channel Architecture)'라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IBM PS/2|PS/2]] 시리즈를 발매해 컴퓨터 시장의 탈환을 시도하였다. PS/2는 개방형 아키텍처인 예전의 IBM PC와 달리 폐쇄 아키텍처였지만 컴퓨터 시장의 주도권은 이미 [[CPU]]의 [[인텔]]과 [[운영체제]]의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호환 기종을 만드는 다른 컴퓨터 제조 기업들에게 완전히 넘어간 상태여서 결국 [[시망|시원하게 망했다]]. 실질적으로 [[80386]] 시대에 IBM은 이미 이 아키텍처의 선도 능력을 잃어버렸고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키텍처 설계의 중심이 되었다. 이른바 '[[윈텔]]'이 이때 탄생했다. 80386 PC를 최초로 발표한 곳도 IBM이 아닌 컴팩이다. (이후 컴팩도 결국 [[휴렛패커드|HP]]에 팔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컴퓨터 제조 기업들이 MCA의 대항마로 내놓은 EISA도 마찬가지로 망했다. ISA와 호환되는 장점이 있지만 비싼 가격이 문제였다는 평. 결국 486 시대에는 ISA 옆에 VESA 로컬 버스를 붙이는 방식으로 버텼고 진짜 승자는 펜티엄 시절에 나온 인텔의 PCI가 되었다. PS/2 아키텍처의 흔적은 아직도 PC에 남아 있는데 그게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는 PS/2 포트와 '''VGA'''. PS/2 포트는 한동안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용으로 사용했지만 외부 연결용으로는 [[USB]]에 밀려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초창기의 VGA는 PS/2 머신에 회로의 형태로 내장되어 있는데 그것을 호환기기 개발사들에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비디오 카드의 형태로 만든 것이 VGA 카드의 시초이다. 여러 기업들의 파워 게임과 좌충우돌을 거친 끝에 PC 규격은 사실상 표준화되었고 그래서 부품만 구비되어 있으면 납땜 같은 전문적인 과정 없이 슬롯이나 소켓에 끼워맞추고 나사로 고정하면 어렵지 않게 PC 본체 한 대가 나올 수 있게 됐다. 이 특징 때문에 [[Dell]]과 컴팩, [[휴렛팩커드]]에서 완제품을 마구마구 찍어낼 수 있었고 사용자가 하드웨어 지식을 조금만 익혀도 손쉽게 완제품을 개조하거나 처음부터 직접 [[조립컴퓨터|조립]]할 수 있다. 그 결과 다른 기업들이 만든 아키텍처의 컴퓨터들을 몰아내고 전세계 [[표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기성품 PC([[Macintosh(컴퓨터)|매킨토시]] 계열 포함)와의 [[가성비]] 논란에서 가성비 최강으로 항상 손꼽히는 것이 이 조립 PC이다. 물론 사후지원 같은 여러가지를 총체적으로 따지면 조립 PC도 기성품보다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순수하게 부품 단가+공임(용산 기준)+운영 체제 가격을 따지면 확실히 조립 PC가 우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립 PC도 AS를 못 받는 건 아니지만 한 곳에서 모든 부품을 조립하지 않으면 총체적인 AS를 못 하고 부품별로 된다. 이 때문에 부품끼리의 호환성 문제로 발생하는 문제는 사용자가 직접 캐치해야 한다. 1990년 이후 그리고 2020년 이전 전 세계의 개인용 컴퓨터는 [[Apple|애플]]사의 매킨토시 계열을 제외하고는 모두 IBM PC 호환 기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IBM이 만든 PC조차 이무렵부터는 IBM PC 호환 기종화되었다.[* [[Windows 95|95]]년쯤 되면 IBM이 IBM PC 아키텍처의 주도권을 상실한 상태에서 윈텔은 물론 각종 호환 기종 업계에서 만든것들이 사실상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IBM이 오히려 이를 채용한 것. 심지어 핵심인 BIOS조차 대표적인 호환 BIOS 기업인 AMI나 Phoenix 등에서 만든 것을 장착한 IBM 메인보드도 있었다. 이쯤 되면 IBM이 만든 IBM PC 호환 기종이라고 해야 될 듯. ~~나중에는 아예 호환 기종 기업들이 OEM으로 기계를 받아 IBM 로고를 붙여 팔기도 했었는데 IBM이 OEM사에 요구한 것은 외관 디자인뿐이었다.~~] 이마저도 애플에서 [[인텔]] CPU를 사용하면서 기본 구조는 거의 같아졌다. 이 때문에 요즘은 윈도우가 [[Boot Camp|매킨토시 계열에서도 설치되고]] macOS도 [[해킨토시|해킹을 하면 IBM PC 호환 기종에서 설치된다]]. 결국 운영 체제를 제외하면 같다. 업무용, 저개발 국가용으로 널리 퍼져있는 리눅스 PC하고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 그럼에도 [[스티브 잡스]]가 상대 진영을 끝까지 계속 'PC'라고 불러서인지 사람들에게 맥 계열 컴퓨터는 IBM PC 호환 PC와 대척점으로 포지셔닝되었다. 그리고 Mac은 2020년부터 [[ARM]]을 기반으로 한 자사 설계의 [[Apple Silicon]]으로 이주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다시 IBM PC 호환기종과의 호환성이 사라졌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이 IBM PC 아키텍처의 기본 구조가 PC를 넘어서 서버나 다른 임베디드 시스템에도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POS기]]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등의 임베디드 기기에도 이걸 쓰고, [[서버]]와 [[아케이드 게임]] [[기판]]도 이걸 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타이토 Type X]], [[세가]] [[LINDBERGH]] 등등... [[반다이 남코 게임스]]의 과거 일부 아케이드 게임은 [[PS3]] 기반 기판을 사용했으나 2007년 출시작인 [[완간 미드나이트 MAXIMUM TUNE 시리즈|완간 미드나이트 맥시멈 튠 3]]부터 PC 기반의 SYSTEM N2 기판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모든 아케이드 게임 기판은 PC 기반이 됐다. 그 중에는 IBM PC의 기본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성능 개선이나 전력 소모 최적화를 위해서 구닥다리 규격은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다. [[실리콘 그래픽스|SGI]] 워크스테이션 중 일부 모델은 펜티엄 CPU를 사용했지만 BIOS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PC용 운영 체제를 설치할 수 없었다. 인텔 아톰 기반 스마트폰 SoC도 PC 아키텍처의 일부는 완전히 처냈고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 4]]도 IBM PC의 기반 구조 중 일부는 완전히 생략되었다. 그래서 '''"x86 아키텍처=IBM PC 호환 기종"이 아니라, "x86 아키텍처⊃IBM PC 호환 기종"'''이라고 해야 한다. 이제는 이미 IBM이 PC 산업에서 물러나버린 상황이고 IBM PC 호환 기종이 아닌 개인용 컴퓨터를 찾기 어려워져서 오히려 이런 표현을 듣는 게 어려워졌다. PC가 곧 IBM PC 호환 기종인 것이 당연하게 되어서 더 이상 "IBM PC 호환 기종"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도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심지어 매킨토시조차 PC의 일종쯤으로 생각하는 부류가 대부분이다.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는 [[Macintosh(컴퓨터)|매킨토시]]를 애플에서 출시하는 PC라고 정의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과거 한국 맥 유저들이 PC를 가리켜 '''아범'''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맥의 점유율이 PC에 비해 낮았기 때문에 열폭 심리로 쓴 용어였는데 어원은 당연히 본 항목이지만 IBM이 PC사업 자체를 [[Lenovo]]에 매각한 뒤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 용어가 되었다. 1990년대부터 [[윈텔]]은 자신들이 확립한 [[https://en.wikipedia.org/wiki/PC_System_Design_Guide#PC_99|PC 설계 가이드를 내세우며]] IBM 호환 규격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었다. 이 때문에 [[64비트]] [[AMD64]] CPU와 펌웨어도 64비트 [[UEFI]]가 도입된 이후부터 하드웨어 데이터 버스들은 인텔의 주도 아래 만들어진 하드웨어를 사용해서 오리지날 IBM PC 아키텍처의 표준들이었던 기능들은 네이티브 지원도 아닌 에뮬레이션 지원으로 동작하고 있다.([[SATA]]의 [[IDE]] 에뮬레이션, PCI-Express Super I/O 컨트롤러의 PS/2 에뮬레이션, [[UEFI]] CSM의 [[16비트]] [[BIOS]] 에뮬레이션 등) 그리고 본래 존재했던 표준들은 더 이상 사용되지도 않고 모두 대체된 형국이라 (BIOS→UEFI, [[ISA]]→[[PCI]][* PCI도 IBM이 아니라 인텔에서 IBM 규격을 대체하고자 민든 규격이다.]/[[PCI Express]], ATA→[[SATA]] 및 [[NVMe]], AT 6핀 커넥터→[[ATX]] 24핀 커넥터) IBM PC 호환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상태이지만[* 그러나 IBM PC 기능이 하드웨어 에뮬레이션이 되기 시작한 역사는 이미 최소 80386부터로 꽤 오래되었다. 칩셋에서 인텔 8253, 인텔 8255 같은 칩을 에뮬레이션하기 때문이다.] 일부 맥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해당 표현은 사용되고 있는 상태다. 애초에 CSM 이 없는 UEFI 기반의 모던 컴퓨터는 본래 IBM PC에서 동작하던 프로그램은 아예 호환이 안 된다. [* CSM는 메인보드 펌웨어의 지원 여부에 따라 갈리는 것이고, CPU와 칩셋 자체는 여전히 16비트 하위 호환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CSM 기능을 지원하는 펌웨어로 갈면 여전히 호환이 된다. 즉 소프트웨어적 문제이다. 하드웨어는 여전히 IBM PC에 기초하고 있다. x86의 CPU는 오직 1MB의 메모리 주소에만 접근할 수 있는 실제 모드에서 시작되며(바로 보호모드로 들어가긴 함), 심지어 그 1MB 중 하위 640KB를 제외한 384KB는 지금도 비워두고 있다. 다만 이 또한 이제 사형선고를 받은 상황인데 실리콘 레벨레서 16비트, 32비트 네이티브 지원을 삭제하고 [[AMD64]]파트만 남겨두는 [[https://www.intel.com/content/www/us/en/developer/articles/technical/envisioning-future-simplified-architecture.html|X86S]]가 도입되면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하드웨어 레벨에서 '''IBM PC 호환'''이라는 말이 아무 의미 없어질 것이다.] 2010년대 이후로 64비트 운영 체제가 활성화되자 x86은 [[AMD64|x86-64]]로 대체되었다. [[16비트]]/[[32비트]]의 x86 아키텍처의 한계상 [[RAM/주소할당 문제|4 GB 이상의 RAM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AMD에서 개발한 [[AMD64]] 아키텍처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인텔은 x86의 64비트 후계자로 IA-64를 기획하고 있었으나 이름과 달리 IA-32와 전혀 다른 아키텍처라 x86으로 분류하지 않으며(x86 인스트럭션을 에뮬레이션으로 지원하기는 한다) IA-64를 채용한 아이태니엄 시리즈는 인텔의 [[흑역사]]. 결국 32비트 x86(IA-32)과 호환되는 x86-64가 대세가 되었다. 단, 'AMD64'라고 해도 하드웨어의 구조적인 부분은 같은 데다 거의 모든 운영 체제에서 x86 하위 호환성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Microsoft Windows|윈도우]]의 경우에는 WOW64) 사용자는 x86에서 AMD64로 넘어가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듯하다. 과거 16비트에서 32비트로 넘어올 때도 하위 호환을 유지하고 넘어왔듯이 AMD64로 바뀐다고 IBM PC 호환 기종 그 자체의 카테고리가 사라지고 생판 다른 아키텍처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 4]]는 x86-64를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기기로 봐도 손색이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